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동희)은 호주 나라브리 지역에서 유연탄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라브리 유연탄 광산은 총 매장량 4억7500만톤의 대규모 광산으로 지난 6일 롱월 장비가 채탄 지역 내 설치·가동되면서 본격적인 대량 생산이 시작됐다. 생산되는 유연탄은 고열량, 저회분(Ash 7~12%)으로 선탄 과정을 통해 30%는 제철용 소재인 원료탄으로 나머지 70%는 발전용 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향후 27년 동안 연간 600만톤의 유연탄이 생산되며 대우인터내셔널은 연간 140억원의 배당 수익과 1350억원의 유연탄 판매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09년 8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가네다 탄전지대에 위치한 나라브리 유연탄광 지분 7.5%를 인수했다. 총 취득 지분 중 5%를 대우인터내셔널이, 2.5%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각각 투자하는 형태다.
또한 장기구매계약을 통해 연간 150만톤의 유연탄(생산량의 25%)을 확보하고 이를 국내 및 전 세계로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외 각지에서 활발한 광물자원 사업을 수행해 온 대우인터내셔널이 호주의 유연탄 대량 생산을 통해 광물자원 개발사업에서 첫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롱월 개발방식: 긴 직사각형 형태로 일정 채탄 구역을 설정하고 벽을 세워 채굴하는 최신 채탄방식. 구간 설정 후 지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강철 지지대(레그)를 설치하고 나면 쉬어러라 불리는 굴착기가 투입된다. 지름 2미터가 넘는 거대한 톱니바퀴가 라인을 따라 자유자재로 이동하면서 벽면의 유연탄을 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