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변전소 등의 운전·제어관리 장비인 배전반이 IT와 만나 스마트해졌다.
케이디파워(대표 김임배)는 국내 최초로 배전반에 IT를 접목시킨 `스마트 IT 배전반`을 선보였다. 스마트 IT 배전반은 기존 배전반에 전력 IT를 탑재해 사전에 장비의 이상 징후나 운영 상태 등 실시간 파악하는 지능적인 관리가 핵심이다.
무선 열감응 센서를 장비 내 20여 부위에 장착, 부하상태나 온도 등의 정보를 수집해 고장 예방에 필요한 사전 진단이 가능하다. 수집한 데이터는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 후 중앙관제실이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관리자는 데이터를 근거로 변압기 내부에 설치된 히트파이프를 작동시켜 공기를 주입하고 열을 식히는 등의 대응이 가능하다.
케이디파워 관계자는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발견하는 예진 운전만으로 53% 이상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압기 용량변화를 3단계로 구분해 실시간 측정하는 `터보운전` 기능을 장착했다. 변압기와 장비 외부의 부하율과 과거 운영 데이터를 패턴 분석해 향후 운영상황을 예측함으로써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돕는다.
국내 처음으로 모바일 관리를 실현했다.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과 전자태그(QR코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해당 설비를 인식하고 사물지능통신(M2M) 서버에 저장된 누적 데이터와 연계해 관리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임배 사장은 “스마트 IT 배전반은 국내 전기설비 사고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절연불량·자연열화·과부하를 모바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사전 예방하고 진단할 수 있는 최초의 제품이다”며 “배전반 등 중전기기와 태양광발전설비 분야 등에 첨단 IT와 접목시킨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디파워는 최근 태양광발전 설비에 스트링별 전압을 최적화시킨 전력 IT를 이용한 TCS인버터를 개발했다. TCS인버터는 업계 처음으로 최대 전력 생산지점 추적(MPPT) 제어 기술 등이 적용, 인버터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