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뜨는 직업 대부분이 과학과 연관돼 있어 향후 이공계 인재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이찬규 창원대 총장이 지난 8일 창원 경일고에서 경일고와 경일여고 학생, 교사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내놓은 말이다. 이 특강은 `한국공학한림원 CEO 특강` 일환으로 청소년의 산업기술 이해와 흥미를 높이고 이공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총장은 이날 `미래인재 미래기술`을 주제로 자신의 기술개발 경험과 국내기술 현황을 설명하고 이공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미래 사회 인기 직종 대부분은 과학기술과 관련돼 있다”며 “나노, 바이오, 인지공학, 에너지, 태양광사업 등에서 이공계 인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기술 중시 트렌드에 따라 전문기술과 지식을 보유한 이공계 출신이 승진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국내 신규임원 중 이공계 비중이 55%, 미국 기업은 CEO의 45%가 이공계 출신, 중국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해 공산당 상무위원 9명 중 8명이 이공계임을 사례로 들었다.
이 총장은 공학박사 출신으로 그간 SCI(과학기술논문색인)급 논문만 113편을 내고, 국내 및 기타논문 23편을 쓴 대표적인 과학기술인이다. 특허 출원(등록)은 13건이다. 지난 1월 정계 및 산업계 인사 32명과 함께 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