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비밀번호가 유출된 비즈니스 소셜 사이트 링크트인이 FBI에 수사를 의뢰했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링크트인은 회원 비밀번호의 유출 경로에 대해 FBI와 공조하고 있으며 이번 보안 사고로 어떤 회원 계정이 탈취되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링크트인은 650만 회원을 보유한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로, 경력자 및 전문가 구인구직에 특화되어 있다.
이번 데이터 유출로 최소 수십만 링크트인 회원의 비밀번호가 도용된 것으로 보인다. 링크트인과 FBI는 수사 초기 단계이며, 하니 더지 링크트인 대변인은 해킹된 암호에 해당되는 이메일 계정도 유출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보안 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링크트인의 보안 대처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회원 숫자와 웹사이트 규모에 걸맞은 보안 대신 해시 알고리듬의 암호화에 머물렀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링크트인은 자사 DB에 보안을 강화해 왔으며 회원 데이터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보안을 적용해왔다고 반박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