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자 특화팹센터(원장 고철기)가 `한국나노기술원`으로 새로 출발한다. 나노소자특화 팹센터는 지난달 입법 예고한 `경기도 나노소자특화팹센터 설립 및 지원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이 7일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이름을 `한국나노기술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새 명칭은 곧바로 법적 지위를 갖게 되며, 기술원은 CI 변경과 새 기관명 홍보 등 후속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명칭 변경을 의결하고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 승인을 얻었다. 지난달 11일 오세영 도의원이 발의한 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서 입법 예고,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나노소자특화팹센터`는 지난 2003년 과학기술부 `나노소자특화팹 구축` 사업명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명칭부터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친숙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지적에 따라 교과부와 센터는 나노기술 연구지원 기관이란 원래 목적과 친숙한 이미지 확보를 위해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으며, 2년간 노력이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명칭 변경과 함께 사업수행 결과물을 도내 중소기업 등이 활용해 육성할 수 있도록 `나노기술원 책무`를 추가하고, 운영재원 다양화를 위해 `도비 보조금`과 `정부 보조금`을 추가 신설했다.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연면적 5만394㎡ 규모(지하2층 지상 16층) 건물에 200여대의 관련 장비를 갖추고 △비실리콘계 나노소자, 화합물반도체 연구개발과 지원서비스 제공 △나노기술 연구성과 상용화 지원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과 국내외 나노기술 연구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을 벌인다. 고철기 원장은 “한국나노기술원 새출발을 계기로 나노클러스터 중심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