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멘터리 `이카로스의 꿈(연출 김형운)`이 시청률 10%를 넘겼다. `이카로스의 꿈`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를 패러글라이더로 동서 2400㎞를 가로지르며 촬영한 다큐멘터리다. 총 3부작으로 지난달 26일 방영된 1부 `신화의 시작`이 시청률 9.8%로 순조롭게 시작해 2일 방영된 2부 `신들의 땅`에선 10.6%를 기록했다.
1, 2부가 히말라야 자연과 미지의 조우였다면, 마지막 편 `촐라체의 기억`은 박정헌 대장의 히말라야 횡단 도전기와 휴먼 스토리를 다룬다. 박 대장은 2005년 히말라야 최고 난벽 가운데 하나인 촐라체 북벽을 세계 최초로 겨울에 등반하고 내려오던 중 사고로 손가락 8개를 잃고 암벽 등반을 접어야 했다.
지난해 11월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도 촐라체 북벽을 등반하다 사망한다. 박 대장은 촐라체에 어린 아픈 기억을 지우기 위해 히말라야로 향하고 로부제 6100m에서 비행을 시도한다. 신들의 땅이자 죽음의 지대에서 펼쳐지는 3부 `촐라체의 기억`은 9일 방송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