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의 단조로운 조작 기능을 남고생은 불만스러워했다. 반면에 여고생은 게임 이용 시 자주 발생하는 버그와 불안정한 시스템을 문제로 꼽았다. 남녀 고등학생의 모바일 게임을 보는 시선이 엇갈리는 만큼 안정적 시스템과 함께 다양한 난이도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남고생은 모바일 게임의 `단순한 조작이 불만`이라는 응답이 23.3%로 가장 많았고, 게임 중 다운되는 `버그 문제`가 16.6%, `가격이 비싸서`라는 응답이 15.5%, `사운드 및 그래픽 수준이 떨어진다`가 11.2% 순으로 모바일 게임 개선사항을 답했다. 이는 기존 온라인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들의 기대치가 모바일 게임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여고생은 모바일 게임 이용 시 불만족 사항에서 남고생과 차이를 보였다. 여고생은 `버그 문제`가 29.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단순한 조작과 인터페이스`이라는 응답이 23.2%였으며, `가격이 비싸다`는 13.9% 순으로 나타났다. 남고생은 모바일 게임의 불편한 조작 외에도 게임의 부가적인 사운드, 그래픽, 동영상까지 개선사항으로 본 반면에 여고생은 안정적인 시스템과 편리한 조작 기능을 우선적 개선사항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바일 게임의 만족도를 물었을 때 남녀 모두 `보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아직 모바일 게임이 시장 안착 단계라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남고생은 `보통`이라는 응답이 47.5%였고 여고생은 58%여서 여고생이 유보하는 시각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서울마케팅리서치(SMR)가 전국 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모바일 게임 이용 시 불만사항(단위:%)
자료: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서울마케팅리서치(SMR)
김일환 ETRC 연구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