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게임 시장에 다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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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게임사업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는 PC 온라인게임이 아닌 스마트폰게임 시장을 겨냥했다. SK의 게임사업을 맡을 회사는 SK네트웍스인터넷이다. SK네트웍스 자회사다. 2007년 설립한 이 회사는 2010년 엔트리브 모바일사업부와 SK네트웍스의 모바일플랫폼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선장은 박성균 대표다. 박 대표는 한국이동통신 시절부터 무선인터넷사업이라는 한 우물을 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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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균 SK네트웍스인터넷 대표이사

박 대표는 “연내 12종의 스마트폰게임을 출시해 업계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네트웍스인터넷은 상반기 3종의 게임을 출시해 시장 가능성을 타진했다. 하반기에는 9종을 추가 발표한다. 중소 개발사 게임 퍼블리싱에 주력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인터넷은 지난해 매출액 500억원, 경상이익 14억원을 올렸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상승한 700억원이다. 이 가운데 100억원이 게임 부문 목표다. 공동구매, 게임시사회, 사전 프로모션 이벤트 등의 마케팅 계획도 준비했다. 모회사 SK네트웍스가 보유한 19개국 40개 해외 조직과 연계로 글로벌사업도 추진한다.

박 대표는 무선환경 변화로 고객친화적인 서비스일수록 사업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개발사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해 국내 개발사의 우수 게임을 해외에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대표는 “2010년부터 100억원을 투자해 개발사에 업무 공간 및 개발비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키워왔다”며 “소규모 개발사는 물론이고 1인 개발자도 지원받을 수 있는 모델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SK는 온라인게임사 엔트리브를 올해 2월 엔씨소프트에 매각한 후 게임에서 손을 떼는 모습을 보였다. 2006년 만든 게임 개발사 SK아이미디어도 지난해 10월 매각했다.


SK 게임사업 관련 일지

2006년 8월 SK커뮤니케이션즈, 개발사 SK아이미디어 설립

2007년 7월 SK텔레콤 게임사 엔트리브 인수

2010년 10월 SK네트웍스, 엔트리브 모바일사업 부문 인수

2011년 1월 SK네트웍스, 100% 자회사 SK네트웍스인터넷 분사

2011년 10월 SK커뮤니케이션즈, 엔비제이게임즈(옛 SK아이미디어) 매각

2012년 2월 SK텔레콤 엔트리브, 엔씨소프트에 매각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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