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표준화 협력 중심에 한국이 우뚝 섰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개최되는 세계 표준화 관련 총회만 11개다. 4일부터는 제35차 태평양지역표준협력총회(PASC)가 여수에서 개최된다.
발언권이 확대된 우리나라 국제 표준화 위상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4일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8개 주요 표준화 국제회의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데 이어 이달에도 제35차 PASC를 비롯해 3개의 총회가 개최된다.
8일까지 여수에서 열리는 제35차 PASC에는 25개국 100여명이 참석한다. `지속가능한 환경표준 이행`이란 엑스포 주제와 연계된 각국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유럽중심 국제표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아태지역 표준화 협력과 ISO, IEC 국제기구와 각종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아태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표준화 회의다. 개최국이 당연직 의장국으로 활동, 서광현 기표원장이 각종 회의를 주재한다. 행사와 별도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과 양자회의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표준화 협력 및 협력 채널도 강화한다.
이외에도 석유, 소프트웨어, 서비스, 환경, 의학, 전자, 소방 등 다양한 표준화 총회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달 22~23일 개최된 IEC/TC 119(인쇄전자) 총회는 한국에서 첫 회의가 진행됐다. 첨단 산업인 인쇄전자 주도권과 직결됐던 행사다. 지난달 1일 제27차 ISO/TC 28(석유제품과 윤활유), 19~25일 JTC1/SC7(소프트웨어공학) 총회가 제주에서 열렸다.
21일부터 24일까지는 ISO/TC249(전통중의학) 총회가 대전에서 열렸고, 20~25일 서울에서는 ISO/TC228(관광서비스) 총회가 열렸다.
이달에도 각종 총회가 이어진다.
8일까지 인천에서는 ISO/TC94/SC14(소방관 개인보호장비) 총회가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미국 등 12개국 40여명의 업계 관계자 및 소방관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14일에는 서울에서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3D WG(의료) 1차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광현 기표원장은 “국제 표준화 활동 10위권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위상을 다양한 국제 총회를 계기로 세계 7대 표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제표준화 순위는 국제표준화기구(ISO) 10위, 국제전기전자기술위원회(IEC) 12위 정도다.
5~6월 한국 개최 국제 표준화 총회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