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헤쳐모여~ 벤처 PR도 하고 미래 진단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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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12곳이 한 자리에 만났다. 벤처기업의 미래를 진단하는 `티켓몬스터 2주년 벤처 PR대회`가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올레스퀘어에서 열렸다.

첫 발표자로 나선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작은 혁신이 세상을 바꾼다`는 모토 아래 직접 판매시점관리(POS) 사업 진출 소식을 알렸다. 1만5000여개 중소상인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기존 POS기기에서는 티몬에서 판매한 쿠폰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직접 POS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USB로 기존 POS에 연결하면 바로 다운로드 해서 쓸 수 있다. 앞으로 쿠폰인증뿐만 아니라 예약·배달·유통관리·고객관리·결제까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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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2주년 벤처PR대회 참석한 벤처기업 대표들. (앞줄 왼쪽부터) 박희은 이음 대표, 박재욱 VCNC 대표, 임진석 굿닥 대표, 정지웅 클럽베닛 대표,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대표, 이상호 다이알로그 대표, 홍준 퓨처스트림네트웍스 본부장, (뒷줄)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 김동호 아이디인큐 대표, 박지웅 스톤브릿지캐피탈 팀장,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김경호 엑스몬게임즈 대표, 정장환 링크나우 대표

이어 발표에 나선 아이디인큐는 모바일에 기반을 둔 설문조사 업체. 전국에서 설문조사단을 운영하면서 모바일 푸시 알람으로 평균 1초당 응답을 하나씩 받는다. 김동호 대표는 “서울 사는 20대 여대생 등 구체적으로 특정된 대상으로부터 10분에 1000개 응답을 수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럽베닛은 `온라인·모바일에 백화점을 짓고 있는 회사`라는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다. 명품 브랜드와 제휴해서 오프라인 유통비용을 없애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새로운 아이템 100여개를 최고 60% 할인해서 판매한다.

아블라컴퍼니는 성공한 벤처 기업가 노정석 대표가 2010년 4번째로 설립한 회사. 이 자리에서 6월부터 선보이는 레스토랑 원터치 예약 서비스 `포잉`을 발표했다. 즉석에서 모바일로 레스토랑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신현성 대표와 노정석 대표 등이 투자해 만든 인큐베이터 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 첫번째 회사 굿닥은 이번달 론칭한 `굿닥` 서비스를 소개했다. 주변 지역에서 적합한 의사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엑스몬게임즈는 올해 3·4분기 발표할 신작 게임을 발표했다. 1대1 모바일 대전 게임 `힛디아이스(Hit the ICE), 2대2 플레이 할 수 있는 `스쿨오브히어로스(School of Heros)`를 준비하고 있다.

커플 전문 SNS `비트윈`을 서비스 하는 VCNC는 지원 언어를 현재 9개에서 13개로 확대한다. 일본을 필두로 세계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재욱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맺어진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해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퓨처스트림네트웍스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가 새롭게 출시한 3D광고를 시연했다. 사용자가 제품을 돌려보고 다양한 동작을 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이다. 올해 매출액 100억원, 내년 300억원 목표다. 매출액 중 50~60%를 앱개발사에 지급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판도라TV와 `생스포츠중계` 앱을 만들었다. 야구 등 스포츠를 보면서 음식 배달을 시킬 수 있는 앱이다. 향후에는 배달의 민족에서 배달시킨 상점끼리 마일리지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박지웅 스톤브릿지캐피탈 팀장은 “아직도 온라인이 진입하지 않은 시장이 무궁무진하고 7년간 적자를 낸 아마존 같은 회사를 지원해서 결국 시가총액 100조원 회사로 만들어 낸 미국 같은 생태계를 만들자”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