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위원장 이성우·이하 연구노조)이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 정년 차별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연구노조는 대덕특구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6개 출연연구기관이 제기한 정년 차별에 대해 시정권고를 내렸지만, 해당 기관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가인권위가 시정 권고한 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통일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이다.
연구노조에 따르면 출연연 정년은 IMF가 터진 1998년 이후 책임급은 61세로 정해놓은 반면에 선임급 이하 및 기능직은 58세로 차별화했다.
이성우 위원장은 “18대 국회가 정년환원을 약속해놓고,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24일 화학연구원 등 나머지 30여개 출연연들도 정년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IMF 때 줄었던 공무원 정년은 관련 법률을 고쳐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전원, 단계적으로 60세로 환원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