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TV용 패널이 2016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HS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21일 `AM OLED TV 개발 현황 및 경쟁력 분석` 보고서를 내놓고 4년 후 AM OLED 패널 공급 부족 현상을 예고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LG디스플레이(LGD)가 계획 중인 8세대(2200×2500㎜) AM OLED 제조라인은 2015년 하반기까지 시장 수요 증가까지만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6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8.5세대급 AM OLED 제조라인을 추가로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AM OLED TV용 패널 공급이 올해 하반기 제품 출시 후 서서히 증가하다가 2013년 하반기부터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55인치 AM OLED 패널 생산원가도 양산 초기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디스플레이뱅크는 전망했다. 또 2014년 상반기에는 보다 다양한 크기의 AM OLED TV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TV 세트 제조사들의 AM OLED 패널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4년 이후에는 LGD와 SMD 외에 여러 패널 업체들이 대형 AM OLED TV 양산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SMD와 LGD가 수년간 기술 격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수 디스플레이뱅크 책임연구원은 “LCD와 달리 AM OLED는 재료의 구성비나 제조공정까지 패널 제조사가 배타적으로 기술을 보유할 여지가 많다”며 “SMD와 LGD가 해외 패널업체들에 비해 우위에 선 상태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