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협력사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글로벌 강소 기업` 지원 대상에 5개사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에이테크솔루션, 대창, 멜파스, 동양이엔피, 디에이피가 주인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강소기업 후보에 이들 5개사를 신규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심사를 거쳐 4월 말 최종 지원 대상과 과제를 확정했으며 최근 발족식을 갖고 출범했다.
글로벌 강소기업이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협력사 육성을 위해 마련한 대표 상생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기술 개발과 운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이 제공되고 개발·제조 인력 간 협업 및 외부 컨설팅 등도 지원된다. `글로벌 부품 없이 글로벌 제품이 나올 수 없다`는 적극적인 협력사 육성 의지가 반영돼 업계 기대를 모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신흥정밀·파버나인 등 28개사를 선정했으며, 이번에는 5개사를 2차 프로그램 수혜 업체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지원 신청을 받았던 지난 1차와 선발과 달리 이번에는 대상 기업을 독자적으로 물색했다. 다수의 후보군 중에서 정밀 실사와 기업 평가를 통해 최종 5개 기업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테크솔루션은 금형 전문 업체다. 삼성전자 TV 금형을 공급 중이다. 대창은 냉장고 선반 등을 만드는 사출 전문 기업이며 멜파스는 터치스크린을 구동하는 터치IC를 만든다. 동양이엔피와 디에이피는 각각 휴대폰 충전기와 PCB 제조하고 있다.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삼성전자와 기술·제조·경영 등 분야별로 세부 과제를 도출해 시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지원은 대부분 컨설팅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5년까지 총 50개 협력사를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