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안` 시장 공략…IT서비스-SW기업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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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기업이 국내외 소프트웨어(SW) 기업과 합종연횡으로 `문서중앙화`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늘어나고 있는 문서 보안 사고 염려로 기업의 문서중앙화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16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 DK유엔씨,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IT서비스 기업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EMC, 엑스소프트 등 SW·하드웨어(HW) 기업과 제휴를 통해 문서중앙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문서를 중앙 서버에 보관해 PC를 통한 정보 유출은 막으면서 정보 공유는 활발하게 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의 핵심이다.

포스코ICT의 `스마트ECM`과 DK유엔씨의 `I-DOC 센터`는 국내 IT서비스 기업이 해외 SW기업과 손잡은 대표적 사례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에 이어 올해 각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문서보안시스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ICT는 고려제강에, DK유엔씨는 현대기아차그룹, 삼양사에 각각 제품을 공급하는 등 대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ECM은 포스코ICT가 포스코에 구축한 문서관리 노하우에 EMC 등 다양한 업체들의 솔루션을 결합해 패키지로 공급된다. DK유엔씨의 I-DOC는 오라클과 제휴를 통해 오라클 ECM 패키지를 기반으로 공급중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국내 문서관리 전문업체 엑스소프트와 제휴해 개발한 `HECM`을 내놓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KCC그룹과 LG화학 등 국내 제조 산업 등에서 굵직한 대외 사업 실적을 확보한 데 이어 효성그룹 문서관리 프로젝트도 앞두고 있다.

포스코ICT, DK유엔씨, 효성인포메이션 등은 아이티엠시스템 등 PC 통제 및 보안 기술을 가진 SW 업체와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사업 MOU를 교환한 현대비에스앤씨는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등 전사콘텐츠관리(ECM) 제품을 기반으로 문서 보안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만도의 ECM 프로젝트에 참여한 데 이어 다양한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대외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SK C&C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올 상반기 대우조선해양의 문서관리 프로젝트에 참여해 시스템 구축을 맡고 있다. SK C&C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으로 문서관리 시스템을 구현한 SK텔레콤 등 계열사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삼성SDS와 LG CNS는 서버기반컴퓨팅(SBC)를 비롯한 자체 기술로 문서중앙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문서 보안 솔루션 나스카(NASCA)와 전자 문서의 USB 통제 및 PC 저장 정보 유출 차단 기능을 가진 에스코트(ESCORT) 등 제품을 삼성 계열사에 공급하고 있다.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기업들이 전자 문서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안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기업별 환경에 맞춰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문서중앙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T서비스 기업과 SW 기업간 문서중앙화 솔루션 협력 사례

`문서 보안` 시장 공략…IT서비스-SW기업 합종연횡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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