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베일 벗다]해외 반응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선보이자 발표회가 열린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신제품에 대한 평이 쏟아졌다.

갤럭시S3가 전작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폰 진영의 왕좌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몇몇 기능의 실제 효과와 유선형 디자인에 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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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언팩 행사가 열린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갤럭시S3가 하이엔드 안드로이폰 정의를 다시 내렸다”며 “삼성전자를 애플의 유력한 경쟁자로 부상시킨 전작 갤럭시S2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붐의 아담 리치 애널리스트는 “반드시 가져야 할 `머스트 해브(must-have)` 안드로이폰 명성에 맞는 제품”이라고 평했다.

호평이 쏟아졌지만 갤럭시S3가 차기 애플 아이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수준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겨룰 유일한 경쟁자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우세를 점칠 상황은 아니라는 평이다.

리치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3가 다른 안드로이드폰과는 물론이고 새로운 아이폰과 맞서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고 전했다.

디자인에 대해서도 기존 `갤럭시 넥서스`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았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갤럭시S3 디자인이 갤럭시 넥서스 `안면성형(facelift)`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무선충전, 음성인식, 얼굴인식 등 신규 기능이 실제로 소비자를 유인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지닐지에 대해서도 전망이 엇갈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