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드라이브, 포털 클라우드 서비스와 경쟁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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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가 지난 3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메일이나 문서도구 등 핵심 서비스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구글 드라이브가 네이버와 다음의 클라우드 서비스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구글 드라이브, 포털 클라우드 서비스와 경쟁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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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라이브는 5GB 저장 공간을 기본 제공한다. 온라인 사무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구글 문서도구` 연동 및 협업 기능이 특징이다. 저장된 파일 이름이나 확장자까지 쉽게 찾을 수 있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이용해 문서 내 이미지도 검색 가능하다.

구글 드라이브는 구글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올린 파일을 공유하며 서로 댓글을 달거나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문서를 동시에 고칠 수도 있다. 안드로이폰과 안정적 연계도 장점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수많은 파일을 내용에 따라 효과적으로 검색하고 공유 및 협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국내 포털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구글 드라이브의 파괴력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저장 용량 5GB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클라우드`(50GB)나 NHN `N드라이브`(30GB)보다 훨씬 작다. 사진과 동영상 소비가 증가하면서 넉넉한 저장 용량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매력적이지 않다. 아울러 구글 드라이브는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한글 문서 보기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토종 포털도 클라우드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NHN은 모바일 사진 애플리케이션 `네이버 카메라`와 N드라이브를 연계했다. 첨부 파일을 온라인 편집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다음은 스마트TV 서비스 `다음TV`에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을 TV 화면으로 보는 기능을 넣었다.

NHN 관계자는 “N드라이브가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이미 10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사용 행태에 맞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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