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요금 인상 추진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을 평균 13.1%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일 한국전력은 지난달 12일 이사회를 통해 전기요금 13.1% 인상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해 두 차례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가회수율이 여전히 90% 미만을 밑돌고 있는 이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초여름 날씨를 방출케 하는 이른 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전력수요 대안으로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 11조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원가이하의 요금으로 8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화석연료비 상승과 겨울철 발전소 풀가동에 따른 고비용 발전기 운전으로 요금 인상요구가 커지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타 에너지원 대비 전기요금이 저렴해 에너지원별 비용 왜곡과 전기 과소비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전체 공급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요금인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인상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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