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기가(G) 가입자망 기술을 연내 데모 수준까지 완성하고 2015년까지 10G급 액세스망 기술을 확보한다. 또 마이크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개념 `스마트노드`를 올해 상용화하고 2015년까지 `지능내재형 스마트노드`로 고도화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인터넷 R&D 추진 방안을 밝혔다.
세계적으로 바람이 인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와 맥을 같이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도 별도 과제로 진행한다.
임용재 방통위 미래인터넷 PM은 “SDN 과제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불과 2년 만에 급부상한 개념으로 우리도 열 개를 시도해 한 개를 건진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 미래인터넷 R&D 전략은 여전히 과거에 머무른 국내 네트워크산업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 기술과 장비 대부분을 외산이 차지한 현실에서 `정보주권 상실`의 우려가 높다. 임 PM은 “OECD 진입 전 국가 R&D 전략과 이후 전략은 달라야 한다”며 “뒤따르는 것이 아닌 다소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앞서서 개발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통위와 지능통신기업협회는 R&D 결과물 상용화 지원을 위해 5월 중 산학연이 참여하는 스마트네트워크사업협의회를 발족한다. 김정태 방통위 지능통신망팀장은 “업계를 뒷받침하는 정책 집행으로 2~3년 뒤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