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2나노미터 공정기술을 적용한 CPU 프로세서인 `아이비 브리지`를 최근 출시하면서 국내 반도체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새로운 공정을 적용한 인텔 `아이비 브리지` 출시로 저전력 D램인 DDR3와 임베디드 낸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인텔 `아이비 브리지`는 기존 `샌드 브리지` 대비 전송속도가 2배 빠르고 누설 전류를 잡아 저전력에 안성맞춤인 프로세서”라며 “노트북이나 스마트패드 등에 탑재되면서 SSD와 낸드 수요를 촉발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지난달 말 22나노미터 공정에서 3차원 트라이 게이트 기술을 이용해 집적도가 샌드브리지보다 40% 향상된 4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아이비 브리지를 내놓았다. 기존 제품인 샌드 브리지 설계기술을 적용했지만 그래픽도 향상됐다.
이 연구원은 “아이비 브리지가 이달부터 노트북이나 스마트패드 등에 본격 장착되면 기존 D램보다 저전력에 초점을 맞춘 메모리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각각 170만원과 3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