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영상 제작 사업에 뛰어든다고 로이터가 3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 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직접 인스턴트 비디오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어린이용 시리즈물이나 시트콤 대본을 보내달라”고 밝혔다. 채택된 시나리오는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영상으로 제작되며 아마존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아마존은 공모한 시나리오를 온라인에 게재해 일반인들이 최우수작을 선정토록 할 방침이다. 선정작에는 5만5000달러가 지급되며 판매량에 따라 추가금액도 지불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넷플릭스, 유튜브, 훌루 등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이번 영상 제작 사업 계획은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에서도 볼 수 있다.
마이크 맥가이어 가트너 연구원은 “인기 있는 TV 시리즈물을 만드는 데에는 큰 위험부담이 따른다”면서 “아마존의 공모 방식은 이 같은 실패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