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법원이 삼성과 애플에 제소한 특허 수를 줄이라고 명령했다. 16개 특허와 6개 상표, 5개 의상 특허, 1개 반독점건 등 18건에 달하는 제소로 재판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루시 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판사는 2일(현지시각) 두 회사에 각각 제출한 소송 건 수를 오는 7일까지 줄여달라고 명령했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7월 30일로 예정된 재판 진행이 내년으로 연기된다는 단서 조항도 달았다.
루시 고 판사는 “삼성과 애플의 제소 수는 배심원들에게 잔인하며 비정상적인 징벌”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두 회사 CEO에게 합의 자리를 권고했으며 이달 21일과 22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쿡 애플 CEO가 만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