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는 음식물처리기 보급 시범사업에 20개 이상 제품이 접수됐다.
서울시와 함께 이번 시범사업에서 제품 평가·선정을 주관하는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20개 이상 기업이 제품 신청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건조방식이 시범사업에서 지정한 방식과 다르거나 기업 요건이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제품 접수를 하지 못한 업체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서울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감축과 재자원화 정책 차원에서 `2012년 음식폐기물 감량기 시범사업`을 한다. 침체된 음식물처리기 시장을 다시 활성화하고 소비자 신뢰를 얻을 제품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1단계 평가 결과 20개 이상 기업이 제품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이 중 일정 기준을 통해 최근 2단계 평가를 진행, 상위 10개 제품을 선정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상위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평가단이 실제 제품 사용 후 편리성을 평가하는 3단계 평가를 이달 진행한다. 최종 결과를 다음 달 초 발표한다. 5개 안팎의 제품을 선정한다. 이은영 소비자시민모임 기획처장은 “시범사업에 대한 업계 관심이 상당히 높고 일반 시민에게 보급할 제품이므로 객관적 평가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최종 제품을 뽑을 것”이라며 “상위 제품들과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등 보급사업 대상 제품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최종 선정 제품 수가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