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돌연사 및 만성심부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심근염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이하 기초연) 오창센터 자기공명연구부 홍관수 박사 연구팀은 장기육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심근염 질환 쥐에 고효율 자성·형광 나노입자를 정맥 주사한 후 자기공명영상으로 심장근육 염증정도 및 부위를 200㎛크기까지 정확하게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선택적인 조영제를 이용하면 이와 유사한 자가면역질환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관수 연구원은 “심근염 질환의 치료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효과를 효율적으로 평가하는 기술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