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지원연구원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기술`=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생명과학연구부 김수현 박사 연구팀이 `표적지향형 실시간 단백질 결합 분석 기술(CUPID)`을 이전 품목으로 내놨다.
이 기술은 살아있는 세포단위에서 단백질 결합 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 단백질 결합을 저해하는 화합물을 발굴하거나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도 체계적으로 신속히 분석할 수 있다.
신호전달은 단백질 간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를 살아있는 상태서 검출하고 분석한다.
인체는 대략 5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한 개의 세포에는 대략 1만여종 단백질이 각각 수 십개에서 수 천만개 수준으로 발현된다. 이런 단백질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신호전달이다.
기존에는 시험관이나 제한적인 세포 내 실험을 통해서만 확인 가능했다. 신약개발 또한 무작위로 약물 표적을 찾아가는 블라인드 스크리닝 방법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고가 장비와 인력, 시간이 필요했다.
이 기술은 약물표적을 찾거나 바이오 어세이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신약개발을 위한 화합물 스크리닝 등에도 요긴하다. 국내 특허를 확보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특허심사 중이다. 문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성과확산팀 (042) 865-3664
◇과학기술정보연구원 `온톨로지 기반 연관성 추적기술`=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소프트웨어연구실은 온톨로지 기반 연관성 추적기술(온토렐파인더)을 개발했다.
온톨로지는 개별 분야 지식을 개념 간 관계로 표현한 체계 또는 모델을 말한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에 비유할 경우, 이와 관련한 야구공이나 구단 이름, 선수 타율 관계를 표현한 개념 간 네트워크 체계라고 할 수 있다.
실제 관세청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 수입업체 A와 또 다른 업체 B 간 인터넷 검색에서는 아무리 연관성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지만, 온톨로지 기반 추적기술로는 A와 B 간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아무리 돈세탁을 하거나 경로를 복잡하게 설정해 놔도 이들 둘의 관계를 실시간으로 모두 추적해 찾는다.
기존 DB나 검색엔진으로 구축된 정보는 각 개체에 대한 상세정보를 파악할 수 있지만, 둘 이상의 개체 간 관계는 추적하기가 어렵다. 굳이 추적하더라도 연산이 복잡해 비용과 시간이 엄청나게 소요된다.
반면에 온톨로지 기반 추적기술은 개체 간 상호 연관관계를 실시간, 길어야 1~2분이면 추적 가능하다.
국방이나 보안, 세관, 금융 등 정보분석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기술이전 조건은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에 따라 5000만~1억5000만원을 받는다. 문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성과확산팀 (042) 869-0958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