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이뤄지는 국내 기업의 광고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페이스북 광고를 클릭했을 경우 외부 사이트가 떴지만, 최근에는 페이스북 내 존재하는 `팬페이지(Fanpage)`로 연결되는 추세다.
3일 메조미디어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페이스북 광고에서 외부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비율이 52%를 차지했으나, 올 1분기 이 비율은 35%로 줄었다. 반면 팬페이지가 뜨는 광고 형태가 59%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16%p 상승한 수치다.
예컨대 3일 페이스북 스폰서에 노출된 배너에서 빈폴 광고를 클릭하면 페이스북 상에서 노출되는 빈폴 광고를 볼 수 있으나, 캐세이퍼시픽 광고를 클릭하면 외부 사이트로 연결된다.
광고 트렌드 변화는 페이스북이 기업의 광고 플랫폼으로 인정받으면서 이용자들이 머무는 랜딩페이지 역시 내부가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소셜커뮤니케이션이 주목을 받으면서 브랜드의 소셜 기능을 살리기 위한 마케팅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광고 트렌드 변화를 이끌어냈다. 4월말 기준으로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는 693만명으로 추산된다.
우영환 메조미디어 대표는 “전자·자동차·화장품·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페이스북 광고를 진행한 결과 내부로 연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기업들도 페이스북을 활용할 방안을 서둘러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광고 클릭시 이동 페이지 비율(단위:%)
자료:메조미디어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