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은 3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여파 등 중소기업 통상 분야 다양한 과제를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가진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FTA를 활용할 부분이 많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장은 올해 중점 과제로 “서비스 업종에서 적합 업종 선정문제가 아니겠냐”며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소기업부 신설 논의와 관련 김 원장은 “지금 입장을 피력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제를 깔면서도 “정부 조직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데 있어 제 역할을 하는지, 보강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연구원 역량을 동원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연구원 3대 경영목표와 3대 실천과제를 공개했다. 경영목표로는 전문연구기관 위상강화, 연구원 도약을 위한 선순환구조 정착, 재정자립 기반 확립을 정했다. 3대 실천과제는 중소기업 현안문제 해결, 현장 중심 연구수행, 연구기관 새로운 모델 제시 등이다. 현안으로는 중소기업이 당면한 불공정·불합리·불균형 3불문제와 자금·기술·인력 3부족문제다.
김 원장은 임기 초반 과제로 “상반기 중 분야별 필요인력 충원을 완료해 본격적인 연구에 투입하겠다”며 자유무역협정(FTA)·기술경영(MOT)·법제도·산업조직·벤처금융 등을 인력을 확대할 분야로 꼽았다. 김 원장은 이달 2일 취임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