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가 모바일 시험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이용횟수 3000건을 돌파하는 등 모바일 단말기 종합시험센터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융합기술센터(센터장 김태형)는 차세대 휴대폰 및 모바일 융합기술 종합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말 설립됐다. 지난달 끝난 2차연도 사업까지 LTE-FDD, WCDMA 등을 구축해 미주와 유럽향 스마트 단말기 테스트를 지원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3차연도에는 117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LTE-TDD, EDGE 등을 구축한다. 현재까지 이동통신망 90% 이상을 구축한 상태다.
구축된 장비는 단말기 개발은 물론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시험이 가능하다. 특히 GSM방식은 실외에서 실제 상용망에 가까운 형태의 필드테스트를 할 수 있다. 아울러 해외에서 상용서비스 중인 GPRS, EDGE 통신망과 동일한 전파환경 및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가 개소된 지난 2010년 말부터 지난 1년간 망을 활용한 필드테스트는 3200건에 달한다. 이용자 수도 1만 2000명에 육박한다.
현재 센터에는 단말기와 부품, 솔루션 기업 55개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 이들 기업이 센터를 이용해 절감한 비용만도 164억원이다. 단축된 개발기간까지 비용으로 환산하면 절감액은 훨씬 늘어난다.
2014년쯤이면 국내 기업들이 수출용 제품을 해외에서 직접 테스트하지 않고 센터 망을 활용할 수 있어서, 절감 비용은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5년까지 모바일융합기술센터에는 국비 553억원 등 1033억원을 투입, 2세대부터 4세대 이동통신까지 휴대폰 테스트를 위한 각종 테스트 장비를 갖추게 된다.
김태형 센터장은 “회원사 수요조사 결과 차세대 스마트폰 테스트를 위해 LTE 어드밴스트 및 IMS(IP Multimedia Sub system) 모바일 시험 환경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급격하게 바뀌는 LTE 환경에 맞춰 국내 단말기 수출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