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레이서2' 한번 충전해 최대 10일 쓴다?

애플에 정면 도전..대화형 한국어 음성인식 탑재 `베가레이서2` 등장

팬택이 한국어 음성 인식을 처음 지원하는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를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롱텀에벌루션(LTE) 원칩도 탑재했다. `한국형 시리`로 애플을, `최초 원칩`으로 삼성전자를 동시에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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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레이서2

팬택(대표 박병엽)은 3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최초로 LTE 원칩 프로세서에 대화형 한국어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다음 주 통신 3사에서 나온다.

베가레이서2는 `갤럭시S3` `아이폰5` 등과 더불어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퀄컴 LTE 원칩 스냅드래곤 프로세서(MSM8960)를 국내 처음으로 탑재했다. 원칩은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나로 합친 것이다.

이 칩을 도입한 베가레이서2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는 물론이고 전력 효율도 매우 높다. 베가레이서2는 202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245시간 대기에 9시간30분 연속 통화가 가능하다.

기존 베가 LTE시리즈에 도입된 모션 인식 기능과 함께 음성으로 스마트폰을 동작시킬 수도 있다.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SNS 업데이트 등 주요 기능을 음성으로 실행한다. 음성 촬영도 가능하다. 카메라 앱을 구동하고 `하나, 둘, 셋, 김치, 치즈` 등의 특정 단어를 말하면 사진이 찍힌다.

베가레이서2는 4.8인치 HD(1280×720) 디스플레이로 기존 4.5인치 `베가레이서`보다 커졌지만 `내로 베젤` 기술을 적용해 단말기 폭을 오히려 줄었다. 외관은 뒷면에 세라믹 소재 코팅을 적용해 은은한 광택과 단단한 질감을 표현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N스크린 서비스 `베가 미디어 라이브`, 게임 콘텐츠 앱스토어 `앱스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박병엽 부회장은 “속도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더 큰 효용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했다”며 “기술경제학 관점에서 휴대폰 생명력을 연장시키라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담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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