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지식통신시대]<9>평창에서 떠오르는 지식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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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8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동계올림픽 유치는 모든 역량을 모아 어렵게 이뤄낸 쾌거다.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 저력을 보이는 계기인 동시에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 초강국임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5G 지식통신 시스템을 개발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산업계·학계·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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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개최 기간 중에는 세계 각 나라에서 수많은 선수를 비롯해 관광객과 기자단이 모여든다. TV중계를 통해 동계올림픽을 시청하는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수십억명이 우리나라를 주목하는 셈이다. 이들에게 맞춤형 지식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동시에 우리 ICT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20년 5G 지식통신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는 연구개발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도 있다.

5G 지식통신은 평창을 찾는 외국인에게 입국에서 출국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먼저 선수단, 기자단, 관람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시 여권 없이도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구현된다. 스마트기기·홍채·안면 인식을 이용한 개인 인증이 여권을 대체한다. 이들에게는 개인 식별이 가능한 단말기가 별도로 지급된다.

개인별 맞춤형 단말기는 방문객이 경기장과 숙박시설을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하는 버스나 고속열차 안에서 초고속 무선인터넷망에 접속할 수도 있다. 단순한 텍스트 기반 정보가 아니라 3D·홀로그램을 활용한 대회 일정과 경기장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개인 식별 정보를 바탕으로 소셜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동계올림픽용 소셜 서비스도 가능하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경기장에서는 같은 나라 사람끼리 즉석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해 실시간 소셜 응원을 펼친다. 외국인들은 자국어로 전환된 경기 및 선수 정보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경기장이나 관광 명소에서는 미리 설치된 소형기지국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한다. 방문객이 소지한 단말기와 기지국이 서로 통신하며 고정밀 위치 기반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청자를 위한 실시간 실감 경기 시청 서비스도 구현된다. 시청자들이 경기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실감 서비스다.

각 시청자가 원하는대로 이용할 수 있는 다시점 디스플레이와 홀로그램 서비스가 펼쳐진다. VIP석에 앉아있는 것 같은 실감 서비스,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와 비슷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다차원 시청각 정보, 경기장과 유사한 온도·습도 환경을 집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상환경 재연 서비스 등이 예상된다. 지식통신 인프라를 통해 외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정보도 전달한다. 사용자가 이동하는 장소에 맞춰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관광정보를 지속적으로 제한다.

조동호 KAIST 부총장 dhcho@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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