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가입자 절반 이상이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가입자가 50%를 넘긴 것이다.
1일(현지시각) 모바일 시장조사업체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내 스마트폰 가입자 중 51%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애플 iOS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30%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는 2012년 3월까지 평균 3개월 간 3만여 휴대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1분기 전인 2011년 12월 기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가입자는 47.3%였다. 이번 분기 47.3%에서 51%로 3.7%P나 상승했다.
물론 애플 iOS 사용자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애플 스마트폰 가입자의 경우 2011년 12월 기준 29.6%에서 30.7%로 1.1%P 상승했으며 애플로서는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가장 크게 하락한 스마트폰 OS는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로 3.7%P 하락한 12.3%에 머물렀다. MS 역시 4.7%P에서 3.9%로 1%P 가까이 하락해 노키아 루미아 스마트폰의 분발이 요구된다. 올 10월 갤럭시S3의 윈도폰8 버전이 출시될 것이란 소문이 있어 올 연말경 MS 윈도폰 OS의 시장 점유율 추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휴대폰(스마트폰 및 피처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성장을 거듭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휴대폰 시장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0.7%P 향상해 2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최근 몇 분기 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번 성장은 스마트폰 공급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전체 시장에서는 애플이 1.6%P 늘어나 가장 많이 성장했다. LG전자는 2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계속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모토로라 또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분기(2011년 12월) 처음으로 미국 5대 휴대폰 제조사에 포함된 HTC도 주춤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