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통신망 과부하 방지 기술인 `스마트푸시(Smart Push)` 솔루션 수출을 위해 노키아지멘스(NSN)와 협력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월 삼성전자와 협력 이후 두 번째다.
스마트푸시 솔루션은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이통사 최초로 개발해 상용망에 적용한 기술이다. 각종 메신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이 서로 상태 확인을 위해 주기적으로 주고 받는 연결유지 신호 `킵 얼라이브(Keep Alive)`를 별도 서버에서 통합 관리해 원활한 사용을 돕는 동시에 과부하를 줄인다.
이용자 입장에선 불필요한 데이터 통화가 감소돼 휴대폰 배터리 소모와 데이터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는 연결 유지 신호 관리를 통신사가 대행하면서 장비 투자비 절감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통신사는 SNS 서버 장애 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집중 현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통신망 과부하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미투데이 등 국내 4대 주요 SNS 서비스와 연동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관련 솔루션과 기반 기술을 제공하고 NSN은 해외 판매를 담당한다. 또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를 통해 진행 중인 국제 표준화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글로벌 장비공급사인 NSN과 사업협력은 SK텔레콤의 우수한 기술력과 획기적인 통신망 운용 능력이 해외에도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