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국내 제조업체 해외인증지원을 위한 설명회 개최

국내 제조업체의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독립국가연합(CIS) 3개국 국가 인증획득이 쉬워질 전망이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벨라루스 국가시험인증기관인 BELLIS와 함께 2, 3일 양일간 200여명의 국내 제조업체를 초청해 CIS 3국 국가 인증획득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월 벨라루스 현지에서 두 기관간 체결한 `KTC가 발행하는 시험성적서 인증을 위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두 기관은 벨라루스-러시아-카자흐스탄 3국 공동 인증마크인 CU마크를 KTC 공장심사보고서 및 시험성적서를 활용해 시험시료 제출 없이 기존 비용의 30%로 15일 이내에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 시험인증기관 최초의 협약이다.

CU마크는 3개국이 새로 도입한 인증마크로 내년 3월부터 이 마크가 부착되지 않은 제품은 3개국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KTC 관계자는 “벨라루스 국가시험인증기관인 BELLIS와의 협약으로 기존 4~5개월 걸리는 인증 취득기간 단축은 물론 비용도 3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CIS 지역 수출을 원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시장 선점 및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C는 2일 스위스에 본사를 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EE)로부터 스위치, 퓨즈 및 차단기 등 고전압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NCB/CBTL) 자격을 취득했다. 이 자격은 네덜란드 KEMA, 미국 UL 등 일부 세계적인 기관에서만 가능했던 시험 인증이다.

이를 통해 KTC는 IECEE에서 관장하는 19개 분야중 14개 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성적서 발행 자격을 보유하게 됐다. 또 연내에 그린에너지 분야인 태양광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이 되기 위해 신청하고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시험성적서 인정협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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