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시장에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수출한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 한상호)는 청두(成都) 석가장 러타이센터에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10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회사가 수주한 물량은 중국 하북성 성도(省都)인 청두의 석가장에 건립될 `러타이센터`에 공급할 분속 360m 초고속 엘리베이터 4대, 분속 210m 4대, 분속 180m 2대 등이다.
러타이센터는 하북성 중심지인 석가장 중산로에 설치될 벤치마크 건물로 내년 10월 완공된다. 총 면적 62만㎡인 이 건물에는 오성급 호텔·대형 쇼핑몰·사무실·고급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세계 최대 승강기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 시장을 기회로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베네수엘라 정부종합청사(56층, 분속 480m) 인천 송도아이타워(33층, 분속 360m), 부산 파크하얏트호텔(33층, 분속 360m), 부산국제금융센터(63층, 분속 540m) 등 초고속 엘리베이터 수주 실적을 가지고 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