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자회사 이엑스이씨엔티(EXE C&T)를 흡수합병한다.
삼성SDS(대표 고순동)는 최근 이사회에서 이엑스이씨엔티와 오는 7월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달 말 합병 승인 이사회를 거쳐 상반기까지 합병 작업을 마무리한다. 합병기일은 7월 3일이다.
이엑스이씨엔티는 지난해 200억원 매출을 기록한 물류IT 전문기업이다. 삼성SDS는 지난 2010년 이엑스이씨엔티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양사 합병은 무증자방식에 의한 1:0(삼성SDS:이엑스이씨엔티) 합병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로써 삼성SDS는 이엑스이씨엔티 소속 약 200명의 물류 전문 인력과 물류 솔루션 기술을 확보, 물류 IT와 컨설팅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엑스이씨앤티가 IT와 물류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대한통운 등 굵직한 대외 고객과 서비스 경험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범한판토스 등 이엑스이씨앤티가 물류 IT를 제공하던 범LG 계열사들도 포함된다. 앞서 이엑스이씨앤티의 대형 고객이던 LG전자는 이엑스이씨앤티가 삼성SDS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파트너 관계를 정리한 바 있다.
삼성SDS는 SCM 시스템 `첼로` 1단계 개발을 완료한 후 계열사에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차기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엑스이씨앤티가 판매해 오던 기업용 물류IT 솔루션 판매와 유지보수 서비스는 계속 제공한다.
삼성SDS는 “핵심 인력과 솔루션을 보유한 이엑스이씨엔티와 합병을 통해 물류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하려는 것”이라며 “물류 IT서비스를 단일화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원”이라고 합병 목적을 설명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