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고, 차량용 웹 브라우저 상용화...현대차 `싼타페`에 탑재

국내 HTML5 전문기업 오비고가 차량용 웹 브라우저를 상용화해 주목받고 있다.

오비고(대표 황도연)는 자체 개발한 차량용 웹 브라우저를 최근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에 탑재해 `블루링크 라이프` 메뉴를 통해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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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고가 현대자동차에 탑재한 블루링크 라이프(Blue Link Life) 차량용 웹 브라우저 화면.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블루링크에 탑재된 `블루링크 라이프` 서비스는 오비고의 HTML5 브라우저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량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일체형)의 낮은 성능을 서버 기반 기술로 보완하는 동시에 단말 업그레이드 이슈를 서버로 분산, 유지보수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웹 기술에 범용·전용 서비스를 모두 수용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전용서비스 페이지, 차량 음성인식 또는 음성변환(TTS) 모듈을 이용한 전용서비스 페이지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신규 기능 추가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비고는 지식경제부가 차량IT 분야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설립한 차량IT융합혁신센터 회원사다. 2010년부터 현대기아차와 차량IT 융합 분야의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차량용 웹 브라우저는 성공적인 IT융합 사례로 차량 내 브라우저 단말 표준 클라이언트 개발로 국내 자동차 산업 차별화 역량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비고는 HTML5 기반 브라우저의 지속적인 확대로 세계 시장에서 차량용 웹 브라우저 표준화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고는 차량용 웹 브라우저 적용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차량용 웹 브라우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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