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에 선보여온 기존 플래그십 스토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올 하반기 서울에 선보입니다.”
조지 개롭 한국네스프레소 지사장은 이같은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브랜드 강화 계획을 2일 밝혔다.
스위스 네슬레 자회사인 네스프레소는 지난 2007년 국내 시장에 캡슐커피를 선보였다. 지난 5년간 글로벌 캡슐커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네스프레소는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왔다. 국내 시장이 세계 시장보다 더 빠르게 커지면서 한국네스프레소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캡슐커피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로 네스프레소뿐만 아니라 세계 커피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보쉬, 카피시모 등 세계적 기업들이 잇달아 국내 시장에 진출했고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도 국내 캡슐커피 시장 진출이 예상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네스프레소는 올해 국내에서 프리미엄 커피 보급을 확대해 선두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개롭 지사장은 “한국 커피시장은 상당히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프리미엄 커피 선호도가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높아져 흥미롭다”며 “고급 프리미엄 커피를 집에서 즐기기 원하는 수요가 커진 만큼 관련 커피와 머신을 적정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캡슐커피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과 수도권의 백화점 중심으로 선보여온 부티끄 매장을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산해 사용자 접점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대구와 부산에 매장을 개소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도 올 하반기 서울에 오픈한다. 개롭 지사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여왔지만 서울점은 네스프레소에서 처음 선보이는 콘셉트로 기존 타 국가 매장들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높은 수준의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네스프레소가 이 날 선보인 `라티시마+(플러스)`는 기존 선보인 100만원대 `라티시마 프리미엄`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갖추면서도 가격대는 절반 수준인 59만9000원으로 낮췄다.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우유를 첨가한 커피가 유독 인기 있는 시장임을 감안해 우유 거품 기능을 커피머신에 빌트인한 것이 특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