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3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해 환경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 환경정책으로 생활 속 체감 정책과 기후변화·녹색성장, 국토·생태 보전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구적·지역적 환경정책으로는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황사 대응정책, 리우+20 정상회의 대응 대책 등을 제시한다.
중국의 저우성셴 장관은 제12차 5개년 계획기간의 환경정책을, 일본의 호소노 고시 장관은 동일본 대지진 복구 현황과 최신 환경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3개국 장관들은 지난 2010년 열린 제12차 회의에서 채택한 10대 우선협력분야 공동행동계획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4일에는 3개국 환경라벨링 당국자간 `환경라벨링 이행협약 서명식`을 개최한다. 회의 종료 후에는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 해결 등을 위해 공동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상훈 환경부 해외협력담당관은 “회의에 앞서 열리는 양자회담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에 미세먼지 등 이동성 대기오염, 일본에 슬레이트 처리 등 석면안전대책 관련 협력 강화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기후각료회의,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