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초고감도 '바이오 칩' 양산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혈액으로 각종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바이오 칩`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2일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팀이 반도체 기술을 응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바이오칩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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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유리기판 위에 은나노 필름을 입힌 뒤 반도체를 만들 때 사용되는 식각공정을 이용해 3차원 금속나노구조를 기판 위에 균일하게 형성했다. 또 여기에 은나노 입자를 증착시켰다.

이 구조는 상용화된 반도체 증착공정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즉시 양산기술에 적용할 수 있다. 정기훈 교수는 “반도체 공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쉽게 바이오칩을 양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 현재 실험실 수준에서 4인치 웨이퍼를 이용해 바이오칩을 만들었으나 8인치, 12인치 웨이퍼를 사용해 양산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 성과는 재료 및 나노분야 학술지 `어드밴드스 머터리얼스` 5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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