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의 정보 공유 채널이라면, 페이스북은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들과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트위터가 수다방이라면 페이스북은 사랑방인 셈이다. 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은 우려하는 것도 달랐다. 트위터 이용자는 부정확한 정보가 유통되는 것을 우려했으며, 페이스북 이용자는 개인정보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걱정했다. 정보의 흐름이 빠른 트위터와 상대적으로 선택된 정보만 취합하는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활동 범위와 우려하는 점에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서울마케팅리서치(SMR)가 SNS 이용자 700명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각각 교류하는 사람들이 달랐다.
트위터 이용자는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 주로 교류한다`는 응답이 46.3%였으며, 페이스북 이용자는 `친구, 선후배들과 교류한다`가 68.3%로 가장 많았다. 교류하는 관계 집단이 다른 만큼 우려하는 점도 차이를 보였다. 트위터는 `부정확한 정보 유통`이 30.5%였고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가 24.4%, `원하지 않는 불건전 정보 노출`이 21.4% 순이었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가 36.6%, `원하지 않는 불건전 정보 노출`이 25.3%, `부정확한 정보 유통`이 20.5% 순으로 나타났다. 또 후순위지만 `언어폭력, 모욕에 대한 우려`가 트위터 이용자에게선 18.3%인 반면에 페이스북에선 11.6%로 트위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SNS 통해 주로 교류하는 집단
자료:서울마케팅리서치(SMR)
김일환 ETRC 연구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