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전문업체 인텔레인(대표 강민영)이 자동차·무인항공기(UAV)·무인잠수정(UUV)·수중어뢰·유도무기체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경량 관성 측정장치인 `마이센(mySen)`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이센은 로봇·자동차·항공기·기계장치 등 이동 물체의 위치와 자세, 속도 정보를 제공하는 모션센서 모듈이다. 사람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데도 유용해 재활치료, 스포츠 과학, 생체공학, 훈련분석, 인체공학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인텔레인은 2009년 12월 첫 제품인 `마이센 B`와 `마이센 G`를 시장에 내놓았다.
마이센 B는 인텔레인이 독자 개발한 특허 기술인 피라미드 배치법을 적용했다. 외부 온도 변화에도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온도 보정`이 이루어진 제품이다. 선박·철도·차량·잠수함 등 이동하는 물체 움직임과 자세 측정을 위해 주로 사용된다.
마이센 B에 GPS 모듈을 추가한 마이센 G는 관성센서가 가지고 있는 `누적 오차(Drift)`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지난해 6월 보급형 제품인 `마이센 L`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대학원생이 연구개발에 사용하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모션센서를 활용한 제품을 만드는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한 것이다.
인텔레인은 조만간 3축 가속도 센서와 3축 지자기 센서를 기본 구성으로 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모션센서를 처음 접하는 학생이나 모션센서를 이용해 졸업 작품이나 단순 시스템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달 중순경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레인은 오는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정보통신박람회와 10월 홍콩전자전에 신제품을 출품하는 등 해외 판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민영 대표는 “MEMS 센서를 사용하는 모션센서 모듈 핵심 기술 중 하나가 센서 보정 기술”이라면서 “우리 제품은 독자적인 특허기술로 센서보정을 수행해 센서 데이터가 정확하고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