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우수기업 육성을 위해 `비전기업` 510곳을 뽑아 집중 지원한다. 또 향토기업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올해 20곳을 선정한다.
2일 인천시는 기술력이나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비전기업 510곳을 오는 9월 선정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미래 신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가 강한 관내 중소기업을 `비전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00여곳을 뽑았다. 시는 2014년까지 총 1000곳의 비전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비전기업은 환경·지식재산 업종이 추가돼 6개 업종으로 늘었다. 비전기업 자격은 △자산 20억~50억원 이상(개인기업은 10억~20억원 이상) △종업원 10명 이상 △설립 후 3년 이상 △신용등급 BBo 이상 이다.
비전기업에 선정되면 시가 10억원 한도에서 은행 이자 2~3%를 보전해준다. 시가 시행하는 중소기업 지원 관련 32개 사업에 가점도 주어진다. 신청은 내달 17일까지 인천통상진흥원으로 하면 된다.
비전기업과 별도로 `향토기업제`도 올해 처음 시행한다. 향토기업 선발은 제조업 위주이며 △설립 25년 이상 △매출액 200억원 이상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이 대상이다. 향후 전 업종으로 확대한다. 향토기업에는 시가 20억원 한도에서 은행 이자를 일정 부분 보전해준다. 내달 17일까지 인천통상진흥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선정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 위주로 기업활동 지원위원회와 실무평가단을 구성해 비전기업과 향토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 △재무건정성 △CEO 역량 △매출액 등을 평가한 후 현장 조사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