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진행된 씨스타의 컴백 무대에서 보라가 ‘Lead Me’를 부르던 중 의자를 넘어뜨리는 바람에 남자 백댄서가 바닥에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바로 그 다음날 많은 미디어에서 이날의 상황이 실수에 의한 방송사고 인지, 연출된 장면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기사화했는데, 바로 그날 난 보라를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물론 씨스타의 컴백 무대에 대한 인터뷰가 아니라 보라가 직접 타 본 현대 벨로스터 터보에 대한 인터뷰이긴 했지만 그 전날의 에피소드가 온통 인터넷을 달구고 있던 터라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혹시 연출된 상황이었는지. 보라는 아주 명랑하게 연출된 상황이었다고 답변했다. 다만 원래 각본은 보라가 의자를 당겨 앉으면 그 의자에 앉으려고 하던 남자 댄서가 넘어지는 것이었는데, 의자가 생각보다 무거워 보라가 의자를 당기던 중 넘어뜨린 것은 실수였다고 했다.
각설하고, 지난 4월 16일, 수 많은 아이돌 중 구사인볼트란 별명을 가진 구하라와 함께 가장 잘 달리는 가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씨스타의 체육돌 보라를 만났다. 그 달 3일에 있었던 벨로스터 터보 신차발표회장에 모델로 등장했던 보라가 그 후 벨로스터 터보를 직접 시승했다고 해서 그 소감을 인터뷰하기 위해서였다. 노량진에 위치한 현대차 남부 서비스센터 4층에 도착하자 이미 화보 촬영 준비가 한창이었다. 잠시 후 섹시한 미케닉 복장의 보라가 등장했고, 벨로스터 터보를 튜닝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화보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 간간이 인사도 하고, 질문도 하고, 옆에서 도둑 촬영도 하면서 보라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후에, 화보 촬영이 일단락 된 뒤 아주 잠깐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신차발표회장에서 만났을 때 이미 보라의 성격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다. 너무도 쾌활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보라는 달리기 실력만큼이나 건강하고 명랑한 숙녀였다. 보라 특유의 웃음 소리는 ‘하하하’ 보다는 ‘깔깔깔’에 더 가까웠다.
Q. 간단하게 본인 소개 좀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씨스타 보라입니다. 하하하……
Q. 면허는 언제 따셨어요?
저, 면허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바로 땄어요.
Q. 평소에 운전은 많이 하세요?
요즘에는 거의 못하구요. 예전에는 부모님께서 가끔 운전을 시켜 주셔서 부모님 차를 자주 몰았었는데, 운전 안 한지 꽤 된 거 같애요.
Q. 부모님 차가 뭐였어요?
승용차도 있었구요. 큰 스타렉스도 있었어요. 스타렉스도 직접 운전해 봤어요. 깔깔깔……
Q. 현재 본인 소유의 차가 있나요?
없어요…… (아쉬워요.)
Q. 이번에 벨로스터 터보를 타셨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어. 일단 저한테 너무 잘 어울리는 차인 거 같았는데, 직접 타보니까 저랑 더 잘 맞는 거 같애요. 생긴 것도 귀엽고, 전 차가 가벼운 느낌 나는 거 싫거든요, 모두가 그렇겠지만. 이 차는 빠르지만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제가 타기에 딱 적당한 크기기도 하구요.
차 안에 앉으면 매우 아늑한 기분이 들고요. 모든 조작 버튼 들이 만지기 편한 위치에 있어서 운전하기 좋았어요. 스타일도 톡톡 튀니까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이 쳐다 보더라구요. 괜히 얼굴도 화끈거리고 하하하…... 많이들 봐주시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Q. 고급 세단, SUV, 스포츠카, 오픈카 등 자동차 종류가 많은데, 어떤 취향의 차를 좋아하나요?
저는 차는 다 좋아하는 편인데요. 지금은 벨로스터 같은 느낌이 좋아요. 제가 좀 활발하고 밝은 분위기다 보니 차가 권위적이지 않고, 적당히 스포츠카처럼 즐길 수 있고. 그런 느낌이 나서 좋아요.
Q. 운전 경험은 어땠나요?
운전 경험이 많지는 않은 터라 조심이 운전 했는데요. 악셀을 깊게 밟으니 너무 빨리 튀어나가 좀 무서웠어요. 지금까지 타본 차들과는 치고 나가는 맛이 많이 달라요. 그런데 몇 번 급가속을 하면서 익숙해 지니까 재밌더라구요. 우연히 신호대기 맨 앞에서면 괜히 긴장되는 것 있죠. 핸들을 두 손으로 꼭 잡고 긴장 되더라구요. 신호 바뀌고 안전한 것이 확인 되면 악셀을 꽉! 밟게 되요. 제가 제일 먼저 쭉~ 치고 나가죠. 하하하.
Q. 보라씨의 평소 운전 스타일은 어떤가요?
사실 아주 초보일 때는 차선을 맞추고 따라가는 게 꽤나 어렵다고 생각 했거든요. 핸들이 뭔가 힘이 없고 차가 자꾸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아마 그 때는 제가 운전하는 차를 딱 봐도 초보운전자구나~ 하고 알아봤을 것 같아요. 아니면 음주 운전하는 사람으로 오해 하셨을지도??? 하하하.
Q. 벨로스터 터보의 드라이빙 느낌은 어떤가요?
벨로스터 터보는 달리기 시작하면 핸들이 묵직해 져요. 쭉~ 직진으로 달릴 때도 운전하기가 편해요. 탄탄하면서 든든해요. 차선 변경이나 고속도로 나들목을 돌아나갈 때 느낌이 좋아요. 안정감이 있어요. 주위 오빠들이 ‘핸들이 묵직한 차가 좋은거야.’ 라고 몇 번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는데 벨로스터 터보를 타보고 나서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Q. 주위에 벨로스터 터보를 추천한다면 어떻게 칭찬하고 싶으세요.
스피드를 즐기고 싶은 젊은 여성들께 권하고 싶어요. 남자분들도 그렇긴 하지만 젊은 여성들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멋있으면서 귀여운 부분이 많은 점이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인 거 같아요. 큰 차는 아무데나 가기가 어렵잖아요. 이건 작으면서 실용성도 갖추고 있어서 좋아요.
아, 그리고 저는 이차 처음에 문이 3개인 거 참 신기했어요. 두 개도 아니고 네 개도 아니고…… 디자인도 되게 새롭고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인테리어도 감각적으로 잘 디자인된 차인데, 인테리어 중에서 특별히 재미있거나 신기했던 거 있었나요?
요즘 차들에 스타트 버튼이 있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버튼을 눌러도 시동이 안 걸리더라구요. 알고 보니 브레이크를 밟고 버튼을 눌러야 되더라구요. 하하하. 그게 좀 신기했고, 트렁크 여는 버튼도 숨어 있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잘 배치돼 있었구요. 의자 디테일적인 면들이 예뻤던 거 같애요.
Q. 벨로스터 터보는 대한민국 최초의 핫해치인데, 혹시 핫해치가 뭔지 아세요?
제가 벨로스터 터보를 타게 됐다고 하니까 주변 오빠들이 ‘벨로스터 터보는 핫해치일꺼야.’ 라는 말을 하길래 오빠들한테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막 웃더니 `니가 여성 아이돌의 핫해치(Hot hatch)다!`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댄스, 노래, 달리기까지 잘한다고. 하하하…… 제가 기초체력은 정말 좋거든요. ㅋㅋㅋ
해치백이 실용성이 좋은 차인데, 거기에 스타일 좋고, 주행성능까지 좋은 차를 핫해치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디자인도 괜찮고 잘 달리구요~! 벨로스터 터보는 핫해치가 맞는 것 같아요. 저처럼요. 하하하.
Q. 끝으로 멤버들 중에서 누가 운전을 가장 터프하게 하나요? 효린씨가 아주 터프하게 운전하실 거 같아 보이는데……
면허증 있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요. 깔깔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해도 효린이가 운전을 하게 되면 아주 터프하게 운전할 거 같애요.
음악 프로그램에선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만 보게 되지만, 명절 때마다 진행된 아이돌 육상대회에서 보라의 명랑하고, 적극적이면서 꾸밈없는 모습을 자주 봤었는데, 벨로스터 터보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터보 체육돌` 보라 덕분에 나도 ‘깔깔깔’ 바이러스에 전염된 듯하다.
글 / 박기돈 (rpm9 팀장)
사진 / 박기돈, 차병철
기획, 진행 / 스타일 마케팅
장소협찬 / 현대자동차 남부서비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