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정부부처 정보시스템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전면 도입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2017년까지 2768억원을 투입, 경직성 경비 40%를 절감할 계획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30일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추진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서필언 제1차관 주재로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2013년부터 시작하는 정부통합전산센터 `제2단계 정보자원 통합` 사업에 클라우드를 반영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2017년까지 전체 정보시스템 중 60%에 해당하는 620개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적용한다. 각 부처 업무용 소프트웨어(SW)의 체계적인 관리와 중소기업 개발자 편의를 위해 부처가 활용하는 응용SW 개발 및 테스트 환경도 제공한다. 스마트오피스, 모바일 등 공통 플랫폼을 구축해 부처 간 중복 개발을 방지하고 공동 활용을 촉진한다.
부처 공통SW는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구축 없이 접속만으로 사용가능한 공동임차 SW 서비스로 전환한다. 클라우드 적용 시 국산화가 가능한 범용서버를 도입하고 공개SW를 현재 20%에서 2017년까지 50%로 확대한다. 민간 IT산업 활성화 및 중소·중견기업 육성도 병행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2017년까지 인프라 구축에 1913억원, 플랫폼 개발에 59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노후교체 및 신규통합 예산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 2009년 47개 중앙부처 IT자원 수요를 모아 고성능 서버로 통합, 공동 활용하는 `제1단계 정보자원 통합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개별 서버 1334대를 통합, 1023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올해는 660대 서버를 추가 통합, 510억원의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앙부처 IT자원 구축·운영비의 30%가 절감된 셈이다.
앞서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x86 범용서버와 공개SW를 활용, 가상서버를 제공하고 부처에 업무용 SW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했다. 교육비 원클릭시스템,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독도홈페이지 등 7개 업무시스템에 클라우드를 적용했다. 서필언 차관은 “새로운 투자를 위해 기존 시스템 운영경비를 줄일 것”이라며 “정부 클라우드 사업 추진 시 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부처 정보시스템 구축 추진 현황
자료 : 정부통합전산센터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