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이끌 대표주자도 스마트폰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갤럭시S3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5조2700억원, 영업이익 5조85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영업익을 기록했던 전체 실적 상승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던 반도체 사업도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휴대폰 세계 1위 탈환=IM(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27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73%를 차지했다. 스마트폰만 41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돼 3500만대를 판매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노키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북미, 유럽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신흥 휴대폰 시장에서 골고루 성장했다.
갤럭시S3가 출시되는 2분기에는 휴대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0% 돌파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3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3` 공개를 시작으로 2분기 내 3G와 LTE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1분기 갤럭시노트로 애플을 앞질렀고 차기 아이폰에 앞서 갤럭시S3를 출시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TV·가전 영업이익 550% 증가=CE(컨슈머 일렉트로닉스) 부문은 TV시장 수요가 하락하며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LED TV와 프리미엄 스마트TV 공급 증가로 영업이익은 550% 늘었다.
지난 1분기 LED TV 비중은 약 60% 중반까지 확대됐다. 2분기도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류했던 LED TV를 신흥시장에 전진배치해 LED TV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선진시장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 경기 침체 지속이 공존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스마트TV 7000·8000시리즈 중심으로 선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사용성, 콘텐츠, 창의 기능을 강화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 부문은 2분기도 신흥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에어컨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 시장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반도체 턴어라운드 기대=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DS부문은 16조3300억원 매출로 전년대비 5% 상승했지만 영업익은 25% 하락한 1조600억원에 그쳤다.
반도체 부문은 HDD 공급 개선과 PC 수요 증가, 데이터센터용 저전력 고성능 칩과 모바일용 D램 수요확대 등 시황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시스템LSI 부문은 2분기에 32나노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양산이 본격화되고 모바일용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확대로 고성장이 기대된다.
표.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단위:조원)
김인순·양종석·배옥진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