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소프트웨어진흥팀을 신설, 소프트웨어(SW) 정책 강화에 나선다.
소프트웨어국 신설은 무산됐지만 사실상 3개과를 확보함에 따라 국 규모에 버금가는 정책 역량을 갖추게 됐다.
2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중견기업국 신설과 함께 내부적으로 소프트웨어진흥팀 신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경부의 SW 관련 부서는 소프트웨어산업과 소프트웨어융합과를 포함해 2과 1팀 체계를 갖췄다. 이미 소프트웨어진흥팀장을 비롯해 팀을 구성할 7~8명의 인력 구성도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다.
소프트웨어진흥팀은 기존 SW산업과 업무 일부와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패키지SW 경쟁력 강화 및 공개SW 활성화, SW공학, SW뱅크, SW수출, SW기업 창업활성화 등이 주요 업무다.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인력에 따른 정책적 한계에 부딪혔던 빅데이터나 데이터베이스(DB), 운용체계(OS)와 같은 패키지SW 분야 등에 대한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업무 분할로 인해 기존 SW산업과도 산업 전반의 중장기 육성 정책 및 인력, 법과 관련된 정책기능을 좀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적으로는 소프트웨어융합과가 임베디드 등 기존 산업과의 시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진흥팀은 좀 더 미래지향적인 SW정책과 업무에 중점을 두게 된다.
그동안 미진했던 분야에 대한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정책과 산업 분야에도 좀 더 세분화되고 심도 있는 접근이 예상된다.
박일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조만간 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미리 준비함으로써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더 많은 SW산업 현안들을 반영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 3개과 주요 업무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