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검찰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시행사인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25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

중수부는 이날 역시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용산 자택과 대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 조사를 바탕으로 이르면 26일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차관에 대해서도 곧 소환 조치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시티 전 대표 이모씨(55)는 지난 2007~2008년 최 전 위원장에게 복합유통단지 인허가 청탁을 해달라는 명목으로 건설업체 대표이자 최 전 위원장의 중학교 후배인 브로커 이모씨(61·구속)에게 11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브로커 이씨가 최 전 위원장 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 가운데 5억~6억원이 최 전 위원장에게 전해진 것으로 보고 실제 인허가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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