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울산산업단지 정전 유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특별관리 변전소 84곳을 지정하는 등 방지 대책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유사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추진과제 19개를 한국전력에 통보해 이행토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75만6000볼트 변전소 4곳과 원전 및 대규모 화력발전소와 연결된 변전소 및 개폐소 28곳, 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15만4000볼트급 변전소 52곳 등 총 84곳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특별관리키로 했다.
정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울산 용연변전소 정전사고는 한전이 용연변전소 가스절연개폐기(GIS) 증설공사를 마치고 준공시험을 실시하고 있던 중 단로기(스위치)의 절연부품인 스페이서의 절연이 파괴돼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가스절연개폐기는 고압의 전기를 차단하는 장치로 스위치기어 내부에 전기절연 성능이 우수한 SF6가스를 주입하고 밀봉한 설비다. 가스관의 절연칸막이 기능을 하는 절연부품인 스페이서의 절연파괴로 변전소 내부에 고장전류(지락전류)가 흘렀으며 이 순간 차단기가 동작해 변전소 전체가 정전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