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프로그램 `웨이라`, 외연 넓힌다

MS와 제휴, 해외 사무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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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동통신업체 텔레포니카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웨이라(Wayra)`가 지난달 영국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를 맺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통업체가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유럽에서 처음이다.

25일 텔레포니카는 영국 사무소를 개설하며 유럽 내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유럽과 남미에도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영국 사무소는 지난 22일까지 1000개가 넘는 스타트업 참가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안에는 20개가 넘는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곤잘로 마르틴빌라 총괄은 “좀 더 좋은 생각을 나누기 위해 젊은 감각들이 모였다”며 “스타트업이 유럽의 미래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MS와 제휴를 맺은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MS는 그간 비즈스파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 기업가들을 지원하고 있었다. MS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면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다. 이제 웨이라 기업은 텔레포니카의 지원 아래 MS 플랫폼으로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MS 개발자 네트워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장 필립 코르투이스 MS 인터네셔널 회장은 “향후 3년 동안 우리 툴을 무료로 제공해 스타트업 기업인에게 많은 충고를 듣겠다”며 “모두에게 윈윈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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