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일본 통신업체 NTT와 일본 도쿄 NTT R&D센터에서 비상 또는 재해 시 양사 통신위성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 연구소는 지진 및 전쟁과 같은 비상·재해 상황 시 상대 회사 통신위성을 활용해 자국에 재난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현장 시험을 수행한다. 위성대역폭은 단시간 내 구축 및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위성 커버리지가 중첩되는 부분을 이용해 긴급 상황에서 상대 사업자 위성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는지 사전에 시험해 보는 것이다.
KT와 NTT는 양국 정부에 대한 상대국 위성사용 면허 취득에도 협력하고, 올해 안에 교차 사용에 필요한 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홍원기 KT 종합기술원장은 “민간 사업자 간 단순 상호 협력 차원이 아닌 범국가적 인권 보호라는 차원에서 한일 양국 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