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니스]그린콜/SK이노베이션

저급 석탄을 녹색자원으로 만드는 기술이 `그린콜(Green Coal)`이다.

SK이노베이션의 그린콜은 석탄의 단점인 이산화탄소·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고 석탄을 합성석유와 합성천연가스, 화학제품 등으로 전환한다. 기존 기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확보하기 쉬운 저급 석탄을 사용해도 이산화탄소와 공해물질 배출을 혁신적으로 낮춘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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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를 찾은 최태원 SK 회장(사진 맨 왼쪽)이 그린콜 원료인 석탄을 직접 만져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을 연계한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2009년 7월 지식경제부·포스코·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고등기술연구원 등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청정 석탄에너지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참여기관은 각 분야 강점에 집중하는 한편 상호 협력해 비용 절감과 연구기간 단축을 꾀했다.

SK이노베이션은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까지 실증 단계에 들어가 2014년 상업 생산한다는 목표다. 상업 생산에 성공하면 울산 콤플렉스에서 합성가스로 메탄올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그린콜은 저급 석탄을 활용해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고 에너지자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을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의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2008년부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급 석탄 생산량이 많은 몽골과 청정석탄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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